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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기업 해외채권 발행 서둔다
입력2004-06-08 17:17:27
수정
2004.06.08 17:17:27
美금리인상 앞두고 시장 냉각우려 자금확보 나서
‘국제 채권시장이 얼어붙기 전에 서둘러 자금을 마련하자’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채권시장이 냉각될 것으로 우려되자 아시아기업이 서둘러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자칫 발행 시기를 놓칠 경우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아예 채권 수요가 실종돼 발행 자체가 무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이르면 이달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이 확실시되자 이런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싱가포르 3대 은행인 오버시-차이니즈 뱅킹이 이번 주에 5억달러 규모의 3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을 발행하고 말레이시아의 퍼블릭뱅크가 다음 주에 3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10일부터 해외 투자설명회를 시작한다. 말레이시아의 서던뱅크도 골드만삭스 투자은행을 주간사로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국제 채권 발행시장에서는 ‘지금 아니면 안 된다(Now or Never)’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으며 미국 FRB가 회의를 갖게 될 오는 6월 30일 이전에 아시아 기업의 채권 발행이 봇물처럼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의 굴지 통신업체인 KT도 5억달러 채권 발행을 위해 주요 투자은행에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3월말 3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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