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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클린 선거 케이블 TV와 함께' 제 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케이블 TV사업자(이하 SO)들이 본격적인 선거 방송 체제로 돌입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ㆍ회장 길종섭)는 6.2 지방선거에서 케이블TV 선거방송 전반을 기획·운영하는 '케이블TV전국선거방송기획단'을 구성하고 선거방송 보도준칙을 30일 공표했다. 케이블TV방송사들에게 공표된 보도준칙은 ▦철저한 공정보도 ▦책임 있는 정책보도 ▦공공의제 중심 보도 ▦지역주의 철저 배제 등 총 4개의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케이블 TV방송사는 후보자들에게 동등한 보도 기회를 제공하고 각 후보자들의 자질과 공약을 분석 검증하는 한편, 지역민들이 제기하는 공공 의제를 주도적으로 보도하는 등 공정한 선거방송 실시를 통해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방송을 제공하게 된다. 케이블TV 선거방송 실시에도 가속도가 붙는다. 협회는 지역 중심의 선거방송 실시를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여성유권자연맹, 공명선거실천협의회 등 선거관련 기관·단체와 선거방송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SO들은 "우리 동네 클린 선거, 케이블TV와 함께"라는 공동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역채널을 통해 클린선거와 정책선거를 유도하는 TV캠페인 광고도 제작·송출한다. 특히 지역 정책중심의 선거를 이끌기 위해 우리 동네 후보자 정책분석 프로그램을 제작·방송하는 한편,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등 시민단체와 연계한 선거방송 프로그램도 구성할 계획이다. 또 케이블TV 선거방송기획단은 선거방송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각 SO 지역채널의 보도·제작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선거방송 관련 법제도, 선거방송심의 규정 및 윤리교육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세미나 및 교육도 진행한다. 협회 관계자는 "미디어 선거가 활성화 된 우리나라 선거 문화에서 지상파 방송은 가장 영향력 있는 선거정보 제공 매체지만 동시에 많은 후보자를 선출해야 하는 지방선거에서는 케이블TV가 더 많고 자세한 선거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지난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SO들은 지역채널을 이용해 지상파 방송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선거관련 정보를 지역 유권자들에게 제공한 바 있다"고 말했다. 정하웅 KCTA 기획위원은 "이번 선거는 월드컵 분위기로 인해 자칫 이슈가 묻혀버릴 우려가 있는데다, 동시에 여덟 명이나 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만큼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케이블TV의 지역 맞춤형 선거방송을 통해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성공적인 정책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선거방송 실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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