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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골퍼로 거듭나기] '돈 되는 샷' 기술 익혀라

쇼트 아이언 정확도 기르고 중거리 퍼트 성공률 높이고<br>우드티샷 으로 실수 줄이고 샷 하기전 정성껏 왜글하라


정 부장은 라운드만 하고 나면 한숨이 나온다. '스윙 좋다'는 얘기는 벌써 몇 년째 듣고 있다. 딱히 약점도 없어 보이다. 하지만 결과는 늘 라이벌인 강 부장보다 3~4타쯤 많이 나온다. 실력이 비슷한 상대들과 하는 조그만 내기에서도 따는 일이 거의 없다. 이유가 뭘까. 소위 '돈 되는 샷'이 약하기 때문이다. 돈 되는 샷이란 말 그대로 결정적인 순간에 타수를 관리하면서 내깃돈 등 실익(?)까지 챙길 수 있도록 해주는 승부 샷이다. 야구에서 투수가 아무리 좋은 공을 가졌다 하더라고 '위닝 샷'이 없다면 승수를 쌓기 어려운 법이다. 골프를 즐기기에 가장 좋다는 가을도 깊어가고 있다. 봄부터 갈고 닦은 기량에 '돈 되는 샷'의 날개를 달아 '강한 골퍼'로 거듭나보자. ◇쇼트 아이언의 정확도를 높여라= 티샷의 실수가 없다면 스코어는 웨지나 쇼트 아이언 등의 어프로치에서 50% 이상 결정된다고 한다. 최대한 깃대 가까이 붙이는 쇼트 아이언 샷의 열쇠는 왼손 주도로 치는 데 있다.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볼을 높이 띄우기 위해 오른손의 감각에 치중하는 것. 하지만 왼손이 리드를 해야 정확한 타격과 거리 조절이 가능하다. 다운스윙 때 왼손을 끝까지 끌어내리는 느낌으로 치는 것이다. 왼손만으로 연습 스윙을 몇 번 해보면 도움이 된다. 임팩트 후에도 헤드를 가속시켜 폴로스루를 길게 한 뒤 완전한 피니시 자세로 마무리한다. ◇우드 티샷을 활용하라= 아웃오브바운드(OB)는 눈덩이 스코어의 주범이다. 티샷의 생명은 안전. 약간의 훅이나 슬라이스도 치명적이다. 특히 슬라이스 때문에 애를 먹는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3번이나 5번 등 페어웨이우드 티샷이 훨씬 낫다. 드라이버보다 샤프트 길이가 짧아 클럽 컨트롤이 용이하기 때문에 임팩트 때 페이스 각도를 맞추기가 쉽다. 우드로 티샷을 할 때는 ▦왼발을 타깃보다 15~20도 오른쪽으로 두어 스탠스를 닫아준 다음 ▦클럽페이스를 살짝 닫거나 타깃을 향하도록 하고 ▦자신의 왼쪽으로 헤드를 돌린다는 느낌으로 스윙을 한다. 이렇게 하면 살짝 왼쪽으로 휘어지고 떨어진 뒤 많이 구르는 드로 구질이 나오므로 거리가 드라이버 샷 못지않다. ◇중거리 퍼트 성공률을 높여라= 아마추어 골퍼들은 아이언 샷이나 칩 샷 기량이 프로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4~5m 거리의 퍼팅을 자주 하게 된다. 여기에서 타수나 내기의 승패가 크게 좌우된다. 성공시키면 상대의 사기를 꺾을 수도 있다. 중거리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볼 앞에서 고정된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어드레스부터 임팩트를 지나고 나서, 심지어는 볼이 홀 안에 떨어질 때까지 자세를 바꾸지 않는 것이다. 특히 머리를 움직이면 퍼터 페이스가 열린다. 왼손이 퍼팅 스트로크를 컨트롤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렇게 해야 손목을 움직이거나 거리 조절에 실패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왼손으로만 퍼터를 잡고 연습하면 도움이 된다. 왼손목 근육이 강화되고 실전에서도 효과가 있다. ◇왜글도 정성껏 하라= 샷 하기 전 긴장을 풀기 위해 클럽을 앞뒤로 흔드는 것을 왜글(waggle)이라고 한다. 까딱까딱 짧은 왜글은 의미가 없다. 손이 허리 높이까지 오도록 길게 왜글을 몇 차례 하면 근육이 이완되는 것은 물론이고 실제 백스윙 때 클럽을 옳은 방향으로 보내게 돼 일관된 샷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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