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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 겨냥 슈퍼카가 온다

최고 시속 330㎞…한해 수천대만 생산…가격 3억~5억

6일 국내에 첫선을 보인 페라리의 '599 GTB 피오라노'. 12기통 엔진을 장착했으며 공기저항을 줄인 독특한 디자인이 강점이다. 판매가격은 4억3,000만원대. /김동호기자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마세라티 '구란트리스모'

벤틀리 '아나지'

‘대단한 녀석들이 온다.’ 수입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초고성능 ‘슈퍼카’ 브랜드들이 속속 국내에 입성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한층 높아진 국내 수입차 시장의 위상에 따른 것으로 영화나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슈퍼카들을 앞으로는 국내 도로에서 종종 보게 될 전망이다. 한결같이 장인정신을 앞세우고 있는 슈퍼카 브랜드들은 ‘대한민국 1%’의 최상위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실제 슈퍼카들의 가격은 수억원을 호가하는데다 1년에 고작 수천대가량만 한정생산돼 애호가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운산그룹의 계열사인 FMK는 최근 강남 도산대로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와 ‘마세라티’ 전시장을 오픈했다. 국내 판매 모델은 페라리 ‘599 GTB 피오라노’ ‘F430’ ‘F430 스파이더’ ‘612 스카글리에티’, 마세라티 ‘구란트리스모’ 등으로 가격은 3억~4억5,000만원에 달한다. 특히 페라리 599 GTB 피오라노는 5,999cc의 배기량을 자랑하는 고성능 스포츠카로 차체 전체가 알루미늄으로 이뤄졌으며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인 회사 피닌파리나사가 디자인에 참여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 시간은 단 3.7초이며 최고 시속은 330㎞에 이른다. 국내 판매 가격은 4억3,000만원대. 마르코 마티아치 페라리 아태지역본부 사장은 “한국ㆍ중국ㆍ일본 등 아시아 지역은 페라리가 주목하는 신흥시장”이라며 “아시아의 문화 중심지인 한국에서는 페라리가 갖고 있는 철학과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그 어느 나라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존오토모티브그룹은 지난달 밴틀리의 최고가 모델인 ‘아나지’를 선보인 데 이어 7일 밴틀리 ‘Continental GT Speed’도 출시할 예정이다. 밴틀리는 전세계적으로 1년에 1만대가량만 한정 생산되며 모든 작업이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이번에 선보인 아나지는 6.75리터 V8 트윈 터보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으며 총 400조각의 최상급 소가죽으로 마무리한 고급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회사 측은 올해 100대가량이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격은 5억4,000만원. 지난 1964년 창업해 세계 최고의 스포츠카 반열에 오른 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 람보르기니도 지난달 논현동에 전시장을 열고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이번에 들어온 람보르기니 차종은 3억~3억6,020만원인 ‘가야르도’ 3개 모델과 4억9,090만~5억3,870만원의 ‘무르시엘라고 LP640’ 2개 모델로 참존오토모티브그룹을 통해 판매된다. 스테판 윙클만 람보르기니 대표는 “람보르기니는 페라리 등 경쟁 브랜드에 비해 더 빠르며 낮고 예리한 각도의 차체 디자인이 특징”이라면서 “한국에서는 연간 30∼40대 판매가 목표”라고 말했다. 포르쉐의 공식 수입업체인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는 지난달 부산에 포르쉐 센터를 오픈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1억원 남짓인 ‘카이엔’을 비롯해 2억4,000만원이 넘는 ‘911’ 등을 판매한다. 포르쉐는 지난해 국내에서 209대를 판매했으며 올해는 9월까지 256대가 팔려 이미 지난해 판매량을 훌쩍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수입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소수의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슈퍼카 브랜드들도 국내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높은 경제 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슈퍼카 시장 규모가 작아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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