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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수도권 공공택지 내 신규 공급물량은 3만7,000여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하남 미사·화성 송산 등에서 분양이 대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와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하반기 주요 공공택지 물량은 48개 단지, 3만6,902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물량은 택지개발사업·보금자리·도시개발사업지구 등 공공택지 전체 물량을 포함한 것으로 하반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물론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도 물량 공급에 나선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지난 4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된 만큼 공공택지 물량의 인기가 더욱 치솟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마곡지구에서는 SH공사가 오는 8월 공공분양 4곳, 520가구를 공급한다. 모두 85㎡(전용면적) 이하다. 서울의 마지막 택지지구인 마곡은 지하철 5·9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역세권으로 LG그룹, 대우조선해양, 코오롱 등 대기업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부동산시장이 점차 활성화되는 상황이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는 4곳, 2,427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포스코건설이 미사강변도시 A23블록에 센트럴포레를 공급할 예정이며 9월에는 550가구의 미사강변대원칸타빌 분양이 계획돼 있다. 이밖에 △10월 LH 59~84㎡ 655가구 공공분양 △12월 신안인스빌 735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수원 호매실지구의 경우 3곳, 1,882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미래도건설은 호매실지구 C1블록에 680가구, C2블록에 772가구를 공급한다. B8블록에서는 LH가 공공분양 74~84㎡ 430가구를 10월에 공급하기로 했다. 호매실지구는 신분당선 연장선 2단계인 광교~호매실 구간이 2020년 완공 예정이어서 교통 호재를 맞은 곳이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는 2곳, 1,731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유승종합건설은 진건지구 B7블록에 74~84㎡ 646가구를, 반도건설은 진건 B6블록에 74~84㎡ 1,085가구를 12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화성 송산의 경우 6개 단지, 4,628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반도건설은 EAB6블록에 74·84㎡ 980가구를 공급하며 EG건설은 EAA2블록에 77~84㎡ 782가구를 분양한다. 이밖에 △일신건영 EAA1블록 70~84㎡ 750가구 △대방건설 EAB8블록 84㎡ 736가구 등이다.
부천 옥길지구에서도 하반기 2곳 1,884가구가 공급된다. LH는 59~81㎡ 1,318가구 공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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