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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박지성 '희망의 피날레 골'
입력2010-05-10 16:28:16
수정
2010.05.10 16:28:16
강동효 기자
허정무호 합류 앞두고 시즌 4호골… 득점포 재가동<br>맨유, 최종전서 스토크시티 4대0 꺾고 리그 준우승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골을 넣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박지성(29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시즌 4호골을 터뜨리며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희망을 밝혔다. 박지성은 10일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뒤 7분 만에 헤딩골을 터뜨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긱스가 올려준 코너킥이 바운스되며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 있던 박지성에게 연결되자 슬라이딩 헤딩을 하며 골망을 갈랐다. 시즌 4호이자 리그 3호골. 맨유는 4대0으로 승리했으나 첼시가 같은 날 위건 애슬레틱과의 대결에서 8대0 대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겨 리그 준우승에 그쳤다.
박지성은 경기가 끝난 뒤 리그 준우승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첼시가 이기면 우리는 우승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최종전에서 득점할 당시 이미 첼시가 위건을 크게 앞서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특별한 골 세리머니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모두 마친 박지성은 중요한 경기에서 강한 '강팀 킬러'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AC밀란과의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데 이어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아스널ㆍ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만 부상 여파로 지난해보다 리그 출장이 8경기 줄어든 17경기(10경기 선발)에 그쳤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겼다. 박지성은 "부상을 당해 많이 뛰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월드컵과 다음 시즌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골을 터뜨린 데 대해서는 "클럽에서의 활약이 대표팀에서 그대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며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면서 "부상을 당하지 않고 대표팀에서 잘 훈련한다면 좋은 컨디션으로 월드컵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현지 언론에 보도된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설과 관련해서는 "언론을 통해 알았고 거기에 대해서는 뭐라 말할 게 없다"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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