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영(48·사진) 김앤장법률사무소 국제통상ㆍ중재팀장이 런던국제중재법원(LCIA) 아시아태평양평의회 의장에 선출됐다.
김앤장은 13일 이같이 밝히고 "박 변호사가 앞으로 3년간 다수결 원칙의 평의회 회의에서 최종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는 의장으로서 아시아ㆍ태평양 전 지역을 총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891년 설립된 LCIA는 국제분쟁이 일어났을 때 중재인 선정, 절차 관리, 중재 판정 등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박 변호사는 "동아시아 출신 중재인이 평의회 의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제분쟁 해결의 장에서 중심이 서구에서 아시아로 옮겨가는데 한국이 강국으로 부상하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사법연수원 20기로 1994년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한 박 변호사는 1996년 김앤장에 합류했으며 현재 국제통상ㆍ중재팀장을 비롯해 싱가포르ㆍ홍콩ㆍ두바이국제중재원 중재인과 세계은행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 조정인, 런던국제중재중재법원 상임위원, 국제변호사협회(IBA) 국제중재인자격기준소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함께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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