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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아파트 ㎡당 1000만원 첫 돌파… 바뀌는 富村지도

지방선 처음… 투자 수요 전국으로 확산


대구광역시 수성구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가 1,000만원을 돌파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자치구 중 3.3㎡당 평균 매매가가 1,00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서울경제신문이 부동산114에 의뢰해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대구 수성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가 지난 15일 기준 1,005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934만원으로 지방자치구 중 최고 가격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000만원 벽을 깨며 1위 자리를 굳힌 것이다.

수성구가 지방 아파트 값 1위를 차지한 것은 2년이 채 되지 않는다. 2013년만 해도 수성구의 3.3㎡당 매매가는 771만원으로 부산 해운대구(885만원)·수영구(858만원)·강서구(789만원), 울산 남구(786만원) 등에 뒤졌다. 하지만 지난해에만 3.3㎡당 매매가가 163만원이나 오르면서 모든 지방자치구를 넘어섰다. 전용 84㎡(34평) 아파트를 기준으로 1년 사이 집값이 5,000만원 이상 오른 셈이다.



수성구 아파트 값 상승세는 전국 부촌지도의 변화를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에 집중됐던 투자수요가 지방으로 이동하면서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비해 가격이 낮았던 지방 아파트 값이 급등했다"며 "제2의 대치동을 꿈꾸는 학군수요도 지방 집값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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