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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혁신도시 택지공급 보류

토공 "정부 새방침 나올때까지"…사업일정 차질

정부의 혁신도시 사업 재검토 방침으로 혁신도시내 배후택지 공급도 보류되는 등 사업 일정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다. 16일 국토해양부와 토지공사ㆍ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토공은 다음달 공급키로 했던 경북, 대구 혁신도시의 택지공급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토공 관계자는 "정부가 공기업 지방이전 문제를 포함한 혁신도시 건설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한 만큼 일단 새로운 정부 방침이 나올 때까지 택지공급을 미루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토공은 10개 지방 혁신도시중 처음으로 5월중 경북(김천)혁신도시에서 9필지 36만7,741㎡, 대구(신서동) 혁신도시에서 9필지 7,253㎡의 공동주택용지를 건설업체에 공급할 예정이었다. 특히 경북, 대구 혁신도시내 택지공급이 미뤄지면서 나머지 혁신도시내 택지 공급 역시 보류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된다. 경북혁신도시의 경우 이미 토지보상률이 93%에 달해 택지공급이 늦춰질 경우 아파트 건설 등 사업 전체 추진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택지공급 연기로 토공이 연내로 예정했던 광주전남(7필지 38만6,072㎡), 강원(6필지 42만9,905㎡)혁신도시 택지 공급 역시 늦춰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토공은 대구, 경북 외에 광주ㆍ전남, 강원, 전북, 울산 혁신도시 사업시행을 맡고 있다. 한편 주공은 경남ㆍ충북ㆍ제주 등 3곳의 시행을 맡고 있으며 부산혁신도시의 경우 부산시가 자체적으로 3개 지역에 혁신도시를 분산 조성할 예정이다. 주공 관계자는 "아직 혁신도시내 택지에 대해 공급승인을 받은 물량은 없다"며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새 방침이 빨리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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