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다. 가전제품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다. 가전제품은 습기와는 상극이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고 침수나 비 피해에 대비한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 특히 번개나 천둥이 심하게 칠 때는 TV, 비디오, 전화기, PC 제품 등은 전원코드를 뽑아 손상을 입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눅눅한 곳에 PC를 두면 전기단자들이 부식되기 십상이다. 특히 연결 틈새로 습기가 새어들아가 녹이 스는 경우가 종종있다. 때문에 고정나사를 단단히 조여주는 게 중요하며 만약 단자가 부식됐다면 면봉에 알코올을 묻혀 가볍게 닦아주기만 해도 큰 효과가 있다. 습도가 많이 높으면 잠깐씩이라도 PC를 하루 한 번 켜주는 게 좋다. 내부 팬이 돌아 환기가 되고 내부 열이 습기를 말려주기 때문이다. 장마철에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가전제품에 대한 조치가 중요하다. TV나 PC 등이 물에 잠겼다면 전원을 신속하게 차단하고 물기를 제거한다. 냉장고나 세탁기 등은 깨끗한 물로 씻고 그늘에서 말린 뒤 서비스센터를 신속히 찾는 게 중요하다. 비가 많이 오면 주머니 속에 넣어두거나 손에 들고 있던 휴대폰이 젖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경우 배터리를 제거하고 물기를 닦아낸다. 더러운 물에 휴대폰을 빠뜨린 경우엔 배터리를 뺀 뒤 깨끗한 물에 헹군 다음 헤어드라이어 등을 이용해 물기를 말린다. 단 PC를 뜯어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정전기가 회로를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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