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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생존 기업들 '하이에나 사냥'
입력2009-11-08 18:09:51
수정
2009.11.08 18:09:51
日 노무라證등 경쟁사 인재 영입등 나서
금융위기에서 살아 남은 금융사들이 요즘'하이에나 사냥'에 몰두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위축된 틈을 타 인재 및 지분을 힘 안들이고 쉽게'주워 먹으려' 하고 있는 것.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노무라증권과 영국의 바클레이스캐피털은 최근 대대적인 인재 모집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파산한 리먼브러더스의 미국지사를 인수한 바클레이스는 올들어 유럽ㆍ아시아 지사에 750여명을 충원했다. 현재 유럽의 인수합병 전문가 30명 이상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리먼브러더스 유럽지사를 인수했던 노무라증권 역시 지난 3월 이후 노무라 미국지사의 인력을 36% 늘렸으며 지난 주에는 골드만삭스로부터 환율 전략가인 젠스 노드빅을 빼앗아 왔다.
노무라와 바클레이스가 이처럼 적극적인 인재 모집에 나서는 이유는 지난해 정부의 구제금융 없이 살아남았기 때문. 구제금융을 받은 기업들은 급여 및 보너스 지급에서 정부의 제약을 받게 됐지만, 구제금융을 받지 않은 기업들은 여전히 더 고액의 보수를 제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노무라증권의 나카다 마사후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말 "경쟁사의 인재들이 매일같이 노무라 이직을 타진하고 있다"며 "노무라의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블랙스톤은 270억 달러를 들여 경쟁사 지분을 매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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