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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료복합단지 최종 선정] 대구, 세계 제약사와 잇단 제휴
입력2009-08-10 17:41:18
수정
2009.08.10 17:41:18
■ 대구 신서·충북 오송 "이렇게 준비"<br>메디시티 내걸고 유치전<br>영호남 지자체간 협약도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은 지역의 백년대계를 위한 핵심사업입니다. 이를 발판 삼아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겠습니다.”
첨단의료단지가 들어설 곳으로 대구와 충북 오송이 복수 결정되자 대구와 충북 지역사회는 “조금은 아쉽지만 첨단의료단지를 조기에 조성하고 성공적으로 활성화해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대구시와 충북도는 환영 성명을 통해 “첨단의료단지가 지역의 신성장동력은 물론 우리나라 의료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시티 내걸고 유치전 총력=대구경북에서는 첨의료단지 유치 전 초기부터 “대학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과 대학 등 의료 인프라가 가장 풍부한 지역이 첨단의료단지의 최적지”라며 자신감을 보여왔다. 특히 대구시는 유치전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말 이미 도시의 미래 비전을 ‘메디시티’로 내걸고 의료산업육성자문단과 유치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자문단은 전ㆍ현직 대학의료원장과 연구기관장, 대구경북 의료직능단체장, 학계 인사 등 42명으로 구성됐으며 유치위에는 지역 주요 인사 1,000여명이 참여했다. 지자체와 지역의 의료 관련 단체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회 등 각계가 역량을 결집, 첨단의료단지 유치에 올인했다.
◇세계적인 의료클러스터 구축=세계적인 의료클러스터 및 제약회사와의 협력시스템을 구축, 대구경북권의 의료잠재력을 인정받은 것도 첨단의료단지 유치에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첨단의료산업도시인 고베시 및 미국 뉴저지 의료산업클러스터와 협력관계를 맺었고 경북대병원 등 대구의 5개 종합병원은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의료산업 발전 및 신약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뉴질랜드 오클랜드시 유니서비스사와는 U-헬스 분야에서, 재생의학 분야 세계적 명문인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대학과는 국제공동연구 등 의료산업 분야에서 각각 교류협력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일본 고베시의 다나카 고이치 첨단의료진흥재단 부이사장은 지난 5월 대구를 방문해 “대구는 한국에서 국가지정 전임상ㆍ임상ㆍ의료기기임상 센터를 갖춘 유일한 지방도시이며 임상시험 실적이 가장 많고 한방 산업 기반이 최고로 대구를 협력 파트너로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의료잠재력을 인정했다.
아울러 유치전이 막판으로 치닫던 지난달 말 ‘대구·광주 지역 의료 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 체결식’을 통해 영호남의 대표도시인 양 지자체가 의료서비스는 물론 연구개발ㆍ교육 등 전방위에 걸쳐 교류를 확대하기로 한 것도 유치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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