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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문제 극적인 轉機맞나" 촉각

美, 北김영남 메시지에 "계속협력 기대" 우호적 화답

"북핵문제 극적인 轉機맞나" 촉각 美, 北김영남 메시지에 "계속협력 기대" 우호적 화답 홍병문기자 hbm@sed.co.kr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뇌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북한과 미국이 북핵 문제와 관련, 우호적인 메시지를 주고받아 북핵 문제가 오히려 극적인 전기를 맞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 10일 일본 교도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밝히면서 북핵 문제와 관련, "시간이 가고 계속 노력하면 우리는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국은 이날(현지시간)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김 위원장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북핵 문제에서) 계속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으로 북핵 문제가 악화할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오히려 북한 권력 서열 2인자의 메시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 북핵 문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비친 셈이다. 페리노 대변인은 "북한이 그들의 지도자의 건강 문제에 대한 말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언급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김 위원장의 신상 변화에 대해서 비교적 신중한 태도까지 보였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뇌수술 이후 내부 정비를 할 때까지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주면서 북핵 문제에 긍정적인 진전을 보일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우호적인 신호를 던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북한과 미국의 이 같은 물밑 교감에 힘입어 조만간 북핵 협상이 재개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측이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면서 동시에 6자 회담 참가국들과의 협의를 통해 6자 회담 재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힌 점은 6자회담 재개 가능성에 힘을 실어 주는 대목이다.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이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교착 국면인 북미 간 검증체계 협상과 관련해서 신축적인 입장을 취하고 싶다"면서 "미국이 6자회담 참가국들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아주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리노 대변인도 "북한이 검증의정서 문제를 매듭지을 경우 미국 정부가 약속한 다음 단계인 테러지원국 해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북한이 검증 의정서 문제에서 일정 정도 양보를 한다면 북한의 숙원인 테러 지원국 해제 문제 또한 순조롭게 풀릴 수 있을 것임을 내비쳤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뇌수술 이후 북한 정권 내부에서 권력투쟁이 벌어질 경우 북핵 협상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 "북한 내에서는 김 위원장의 와병을 틈타 이미 권력투쟁이 전개되고 있으며 군부가 북핵 불능화 중단 등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또 "최근 북한이 핵 문제에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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