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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軍통신선 차단… 정부 "즉각 복원을"
입력2009-03-09 17:51:32
수정
2009.03.09 17:51:32
북, 軍통신 차단… 개성공단 출입 중단
정부, 즉각 복원 촉구
홍병문
기자 hbm@sed.co.kr
북한이 9일 개성공단 인력과 차량 출입을 협의하던 군 통신을 일방적으로 차단함에 따라 개성공단 출입이 중단됐다.
북한의 통신선 차단 조치로 이날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려던 우리 기업 관계자 726명의 방북이 무산됐고 이날 오후 남측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개성공단 관계자 80명도 귀환하지 못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새벽 "북침전쟁연습(한미 키 리졸브 군사연습)이 진행되는 기간(9~20일)에 보다 엄격한 군사적 통제를 실시하게 될 것이며 북남 군통신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키 리졸브' 한미 합동 군사훈련 기간 동안 개성공단이 파행운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리 정부는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동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 통행ㆍ통신ㆍ통관에 대한 군사적 보장 합의서 등 제반 남북합의에 의거해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구의 출입과 통신이 원만히 보장될 수 있도록 북한이 이번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인내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으나 북한이 유감스러운 조치를 계속 취하고 있는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남북이 합의한 대로 상호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긴장조성 행위를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또 북한군 최고사령부 '보도'를 내고 "전체 인민군 장병들이 만단의 전투준비를 갖추고 공화국의 하늘과 땅ㆍ바다에 단 한점의 불꽃이라도 튄다면 가차 없이 무자비하게 징벌할 데 대한 명령을 하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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