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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푸조에 70억유로 지급 보증

2009년 후 최대 규모 공적자금

프랑스 정부가 경영난에 빠진 자국 자동차 회사 푸조시트로엥에 최대 70억유로 규모의 지급보증을 서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가 PSA 푸조시트로엥의 금융 부문 자회사인 방크PSA파이낸스에 50억~70억유로 규모의 지급보증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던 푸조와 르노에 60억유로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 이후 최대 규모의 공적자금 투입이다.

FT는 "논의가 이번주 안에 마무리돼 공식 발표될 것"이라면서도 "이번 안은 유럽연합(EU)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독일 자동차 메이커인 폭스바겐의 2대 주주인 독일 니더작센주 정부가 푸조 지원에 반대한다고 즉각 밝혀 EU 승인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또 푸조는 지급보증을 받을 경우 정부가 임명한 독립이사를 이사진에 포함시켜야 하는데 회사 지분의 25.4%를 가진 푸조 측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FT는 "그동안 푸조는 오너 경영으로 독자성을 유지해왔지만 앞으로 회사 경영에 정부가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푸조 노사가 감원규모에 합의하지 못한 상황에서 정부 측 이사가 감원에 관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푸조는 7월 파리 인근의 오네 공장을 폐쇄하고 6,500명의 직원을 줄이기로 계획했으나 노조의 강한 반대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한편 FT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분석을 인용해 현재 푸조의 투자전망이 투자부적격 단계인 '정크(투기등급)'에 가깝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달 들어 푸조시트로엥의 등급을 Ba2에서 Ba3로 한 단계 강등했다. 이에 따라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어 56억유로에 이르는 부채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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