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골프ㆍ볼빅ㆍ골프버디 등 신제품 출시, 마케팅 강화 나서
| 반도골프 풀세트 |
|
| 볼빅 '비스타' |
|
| 골프버디 '월드 플래티늄' |
|
골프 관련 산업계가 가을 골프 시즌을 앞두고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올 봄의 이상 저온현상, 유난히 맹렬했던 더위로 매출 부진 몸살을 앓아야 했던 업계는 쪼그라들었던 골퍼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특히 ‘토종’ 골프 브랜드들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기술력을 갖춘 제품 출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외산 브랜드와 정면 승부를 펼치거나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애국심에 호소하던 과거와 달라진 양상으로 도약을 시도하는 국내 업체들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 쥘지 관심을 끈다.
토종 골프클럽 브랜드로 이름을 알렸던 반도골프는 모처럼 신제품 ‘BT-7 풀세트’를 내놓고 소비자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창립 20주년을 맞아 일본 클럽 장인인 사카모토의 디자인 참여로 치기 쉽도록 제작됐다. 남성용의 경우 460cc 헤드 드라이버와 3ㆍ5번 페어웨이우드, 하이브리드클럽, 5~9번 아이언과 피칭ㆍ샌드 웨지, 퍼터 등 총 12개로 구성됐다. 과거 박세리, 최경주 등도 반도 제품을 사용했었다. 가격 거품을 제거해 79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국산 골프볼 생산업체 ㈜볼빅은 12가지 특허 기술을 적용, 반발력과 스핀 성능을 크게 개선한 4피스 프리미엄급 볼 ‘비스타(VISTA) is’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도 화제다. 이번 시즌 남아 있는 국내 남녀 프로골프 정규투어 모든 대회에서 볼빅 제품을 사용해 우승할 경우 5,000만원의 보너스를 해당 선수에게 지급하기로 한 것. 또 볼빅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컷을 통과만 해도 현금 50만원씩을 전달한다.
골프버디코리아는 GPS 골프 거리측정기 ‘골프버디’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월드 플래티늄(World Platinum)’을 새로 선보였다. 전체 코스를 확인할 수 있는 3인치 풀 터치 스크린 제품이며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 4만개 코스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이 업체는 일본, 미국, 유럽 등지에 수출해 2년여 만에 1,8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스크린골프는 국내 골프 산업의 유망 분야로 자리잡았다. ‘스크린 없는 스크린골프’로 3세대 스크린골프를 표방하는 세븐버디는 골프 방송의 레슨 프로그램 등을 통해 검증받은 뛰어난 재현율을 앞세워 올 연말까지 전국의 유명 대형 연습장 50여 곳 이상으로 보급을 늘릴 계획이다. 골프존은 다양한 스크린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참여한 회원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등 꾸준히 이벤트를 진행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