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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퓨릭(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 대회의 프로암에 지각해 실격됐다.
퓨릭은 25일 미국 뉴저지주 퍼래머스의 리지우드골프장에서 열린 프로암 대회 출발 시각을 맞추지 못했다. 현지 시각 오전 7시30분 샷건 방식으로 시작된 이날 프로암 경기를 앞두고 퓨릭은 오전 7시23분에야 침대에서 눈을 떴다. 알람을 맞춰놓은 휴대전화가 밤사이 배터리가 다돼 꺼지면서 캐디의 전화도 받을 수 없었다. 11번 홀에서 출발하기로 돼 있던 퓨릭은 부랴부랴 골프장으로 향했으나 7시35분이 지나서야 도착했다. 퓨릭은 당시 벨트와 양말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고 신발끈도 묶지 못한 채였지만 상황은 이미 종료됐다.
PGA 투어는 2004년부터 부상 또는 가족의 긴급상황이 아닌 경우 선수가 프로암에 빠지면 그 대회에 출전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니산오픈에서 레티프 구센(남아공)이 역시 늦잠을 자는 바람에 프로암에 빠져 실격당한 예가 있다.
올해 2승을 챙긴 퓨릭은 페덱스컵 포인트 3위에 올라 있지만 ‘쩐의 전쟁’ 1차전에 못 뛰게 돼 최악의 경우 랭킹이 19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다만 플레이오프 두 번째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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