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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우드 자본, 美 MGM 인수 추진

[해외자본들, 美 기업 사냥]

세계 최대의 영화 제작국인 인도의 영화산업(일명 볼리우드) 자본이 미국 헐리우드의 '거물'인 MGM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인도 대기업 사하라 인디아 페리워는 미국 굴지의 영화제작사인 MGM을 20억 달러 이상의 가격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하라그룹 관계자는 이날 "상호 이익을 위해 협상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 언급하기 이르다"고 답했다. 37억 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MGM은 지금까지 7차례 채무 상환을 유예했다. MGM 채권단은 다음달 파산보호를 신청한 뒤 회생작업을 거쳐 경영권을 스파이글래스 엔터테인먼트사로 넘길 계획이다. 지난 3월 말 MGM은 여러 기업으로부터 인수를 제안 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가장 유력한 후보는 MGM의 경쟁사 타임워너사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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