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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비효율 자산 팔아 핵심 사업비 충당
입력2010-09-07 16:23:32
수정
2010.09.07 16:23:32
인천항만공사(IPA)가 재무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IPA는 중장기 재무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 안으로 부채 조기경보체제(EWS)를 도입하고 활용가치가 낮은 부지를 매각하는 자산매각방안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IPA가 자산매각에 나선 것은 올해 인천신항 건설과 인천북항 항만배후단지 조성, 경인아라뱃길 조성 등에 필요한 예산이 크게 증가한 반면 사업비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올해 부족한 사업비는 1,445억원에 이른다고 IPA측은 밝혔다.
IPA는 이에 따라 항만시설로 활용이 곤란하고 활용기능이 낮게 평가 받고 있는 부지를 우선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 전체 부지는 17필지 19만4,000㎡로 자산 평가액으로는 916억원에 이른다.
IPA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부지는 서구 경서동 인천북항에 있는 4필지(5만2,256㎡). 이 부지는 인천서부환경협동조합이 지난해 6월부터 임대해 사용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 땅은 북항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서부산업단지와 골프장, 주거지 등이 주변에 혼재해 있어 향후 항만시설로 활용하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 5ㆍ7공구(첨단산업클러스터단지) 진입로를 조성할 예정인 연수구 송도동 985 부지 3,789㎡도 매각 대상이다. 송도 11공구에 편입될 예정인 남동구 고잔동 971번지 일대 3,789㎡와 중구 항동 7가 수인선 편입부지도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IPA 한 관계자는 "매각대상 부동산은 형태와 위치 등을 고려할 때 IPA 핵심기능과 관련성이 적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자산"이라면서 "자산을 매각하면 IPA 핵심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조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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