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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다우 0.03% 상승…재정절벽 협상 난항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매매에 선뜻 나서지 않아 보합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76포인트(0.03%) 오른 1만3,025.5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23포인트(0.02%) 상승한 1,416.18포인트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79포인트(0.06%) 내린 3,010.24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재정절벽 협상은 역시 쉽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을 통해 의회 지도부에 재정 절벽 타개 해법을 전달했지만 공화당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오바마가 제시한 안은 1조6,000억달러 규모의 세금 인상안을 4,000억달러 상당의 각종 공제 혜택 삭감과 맞바꾸는 내용이다.

공화당은 이 안이 종전의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면서 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전날 가이트너 장관과 만난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대통령의 제안을 즉각 거부하면서 “협상에 실질적인 진척이 없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양측이 계속 협상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살아있었다.



미국의 10월 개인 소비 지출은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이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던 시장 예측에 비해 안 좋은 것으로 5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 하락세를 보였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소비 지출은 0.3% 줄었으며 개인 소득은 9월과 같았다. 소비지출이 감소한 것은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해 소매점들이 문을 닫은데다 자동차 구입 등도 미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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