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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산 신규차량 모델 56% '연비 1등급'
입력2009-09-01 21:25:35
수정
2009.09.01 21:25:35
국내 자동차의 에너지효율이 빠른 속도로 좋아지고 있다. 올해 새로 등록된 국산 차량 모델 중 절반 이상이 연료 1리터로 15㎞를 달릴 수 있다. 지난해 3대 중 한대만이 기준을 충족했지만 자동차업계의 연비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연비 개선에 가속도가 붙은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1일 올 들어 지난 8월19일까지 등록된 모두 69개 국산 신규 차량 모델 가운데 56.5%인 39개 모델(경차 포함)이 1등급 기준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2008년에는 전체 신규 모델 53개 가운데 이 기준을 충족한 모델이 17개(32.1%)에 그쳤다.
지난해 새로 도입된 연비기준은 자동차의 연비를 배기량과 상관없이 경차와 1~5등급 등 모두 6개 등급으로 나누고 있다. 이 중 연비가 1등급이라는 것은 연료 1리터로 15㎞ 이상을 달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1등급 차량이 대폭 늘어난 데는 배기량 1,600㏄ 이하 모델 가운데 2008년 이전 모델보다 연비가 10∼15%가량 개선된 모델이 대거 출시됐기 때문이다. 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 1.6(휘발유) 4도어 자동변속기 모델은 2008년 이전 모델의 연비는 13㎞/리터로 연비효율 2등급이었으나 올해 등록된 모델의 연비는 15.1㎞/리터로 1등급을 얻었다. 르노삼성차의 SM3 역시 2008년 이전 모델의 연비가 13㎞/리터였으나 올해 등록 모델의 연비는 15㎞/리터다.
지경부는 “자동차업계가 CVVT(연속 가변밸브 타이밍장치) 채택과 차량의 경량화, 자동변속기의 다단화 등을 통해 차량 에너지효율 증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는 2011년까지 배기량 1,600㏄ 이하 자동차의 기준연비는 12.4㎞/리터 이상을, 1,600㏄ 초과 자동차는 9.6㎞/리터를 지키도록 하고 있다. 또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연비기준을 강화해 2015년부터는 각 업체 생산ㆍ판매차량 전량의 평균연비를 17㎞/리터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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