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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여제 오초아 4연승 '정조준'

17일 긴오픈 출격… 소렌스탐·태극낭자와 격돌<br>PGA 버라이즌헤리티지도 개막 양용은등 출전

이번 주 미국 무대에서는 총상금 260만 달러의 거액 상금이 걸린 LPGA투어 긴 오픈과 총상금 550만 달러의 PGA투어 버라이즌 헤리티지 골프대회가 열린다. 두 대회는 나란히 17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동안 펼쳐질 예정이다. 플로리다주 리유니온의 긴 리유니온 리조트(파72ㆍ6,50야드)에서 펼쳐지는 LPGA투어 긴 오픈은 국내 팬들로서는 한국 선수들의 시즌 첫 승을 기대하지만 현지에서는 로레나 오초아의 4개 대회 연속 우승 여부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초아는 지난 주 코로나 챔피언십에서 우승,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인 27포인트를 모두 확보해 투어생활 10년을 채우는 오는 2012년이 되기만을 기다리게 됐다. 그러나 기록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긴 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그녀는 LPGA투어 4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수립하는 4번째 선수가 된다. 오초아는 또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라운드를 5오버파로 마감하는 바람에 브리타니 린시컴에 단 1타차로 뒤져 2위를 차지한 만큼 이번에 반드시 정상에 서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상금이 큰 대회다 보니 세계랭킹 10위 내 선수 중 한국 대회에 나가는 신지애(20ㆍ하이마트ㆍ랭킹 7위)를 제외한 9명이 모두 출전하며 상금랭킹 50위내 선수 중에서도 49명이 참가하는 등 경쟁이 만만치 않다. 아니카 소렌스탐과 폴라 크리머, 크리스티 커 등 쟁쟁한 선수들에 2006년 이 대회 원년 우승을 차지한 김미현(30ㆍKTF)을 비롯해 30여명의 한국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미국 PGA투어 버라이즌 헤리티지는 시즌 첫 메이저 경기인 마스터스를 마친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불참하는 탓에 2진급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ㆍ6,973야드)에서 펼쳐질 이 대회는 부 위클리가 디팬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가운데 양용은(36ㆍ테일러메이드), 나상욱(25ㆍ코브라), 박진(31ㆍ던롭 스릭슨) 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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