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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부실파문 진정 조짐
입력2007-03-22 17:26:55
수정
2007.03.22 17:26:55
프레몬트·AHL 등 잇단 자금조달 성공 유동성위기 벗어나
은행들의 여신 중단과 채권 환매 요구로 파산위기에 몰렸던 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업체들이 자금 조달에 잇따라 성공했다. 이에 따라 서브 프라임 업체의 부실파문이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미국 3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업체인 프레몬트 제너럴이 4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권을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4%의 할인율이 적용된 이번 채권 매각을 통해 프레몬트는 38억4,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게 됐다.
무디스의 진 존슨 애널리스트는 "이번 채권 매각은 시장에서 예측했던 것 보다 훨씬 좋은 조건에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채권 매각 소식에 프레몬트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날 보다 16% 급등했다.
또 파산설이 나돌던 어크레디티드 홈 렌더스(AHL)도 헤지펀드인 패럴론 캐피털 매니지먼트로부터 연리 13%(만기 5년)에 2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 유동성 위기를 모면했다. AHL은 이날 주가도 11% 올랐다.
한편 서브 프라임 업체에 여신을 제공, 최근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는 모건스탠리는 이날 발표된 1ㆍ4분기(2006.12~2007.2) 실적이 당초 예상 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모건스탠리의 1ㆍ4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급증한 26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모건스탠리 주가는 서브 프라임 부실 파문 등으로 올들어 6.5% 하락했으나 이날 6.9%상승, 5년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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