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대당 5,000~1만2,000원의 대형 가전제품 폐기 수수료를 오는 9월부터 없앤다고 10일 발표했다. 구로ㆍ관악ㆍ성동ㆍ성북ㆍ강북ㆍ서초 등 6개 자치구는 시범 실시지역으로 선정돼 이달 11일부터 바로 시행된다.
대형 가전제품을 버릴 때 ‘폐가전 무료 방문 수거 서비스’ 인터넷 홈페이지(www.edtd.co.kr)나 자치구 청소행정과, 동 주민센터에 전화로 예약하면 수거 업체가 약속한 시간에 맞춰 무료로 가져간다. 운영 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가전제품 수거는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가 설립한 ‘위크로직스’가 담당하며 이 업체는 폐가전을 재활용하거나 철ㆍ구리ㆍ알루미늄 등을 회수ㆍ판매해 운영 비용을 충당한다. 이익금 중 일부는 취약계층 무상 가전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 해 동안 서울시에서 배출되는 대형 폐가전은 약 180만 대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시민들은 연간 46억원 규모의 처리수수료를 면제받게 됐다”며 “금속을 재활용으로 연간 216억원 규모의 자원 절약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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