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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물가 사상최대 하락
입력2008-12-17 09:29:31
수정
2008.12.17 09:29:31
지난달 1.7% 떨어져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가 1.7% 하락, 61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미 노동부가 16일 발표했다.
노동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월에 -1.0%를 나타낸 데 이어 11월에 -1.7%를 기록, 1947년 2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휘발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됐다. 에너지 가격은 10월에 8.6% 하락한데 이어 11월에는 17%나 떨어졌다. 반면 식료품 가격은 0.2% 상승했지만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같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 같이 소비자 물가가 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인하를 비롯해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펼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오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여는 FRB는 연 1.0%인 기준금리를 0.5%~0.75% 인하해 0%대로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날 미 상무부는 11월 신규 주택건설 실적이 18.9%나 감소, 1959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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