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화가이며 무용평론가인 김영태(사진)씨가 12일 오전3시50분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1세. 지난 62년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고인은 59년 ‘사상계’에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으며 대학시절 외국서적 판매점에서 접한 발레 사진집에 매료되면서 69년 이후에는 무용평론까지 겸해왔다. 미술ㆍ무용ㆍ음악 등 예술 전분야에서 폭넓게 활동해온 고인은 월간지 ‘객석’ 7월호에 칼럼을 쓰는 등 암 투병 중에도 마지막까지 집필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60여권의 시집과 산문집ㆍ무용평론집을 냈으며 현대문학상과 시인협회상, 예술평론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정복생씨와 두 아들 목우ㆍ이우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4일 오전6시. (02)3410-6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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