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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문래동 철공단지에 150m 높이 주상복합 짓는다

역사공원·공공청사도 조성


노후화된 영등포구 문래동 철공단지가 최고 150m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와 상업ㆍ업무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17일 제1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등포구 '문래동4가 일대 도시환경정비구역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문래동 일대에 주상복합 등 공동주택 2,934가구와 지식산업센터 및 업무시설이 건설되고 구역 내 영세 제조업체를 위한 임대산업시설 2개소, 역사공원, 공공청사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조성된다.

구역 별로는 ▦문래동1ㆍ2가구역(9만6,329㎡) 복합부지에는 최대 용적률 400%를 적용해 최고 높이 150m의 주상복합아파트 896가구(임대 46가구), 산업부지에는 용적률 464%로 업무 및 지식산업센터 ▦문래동2ㆍ3가 구역(8만9,056㎡) 복합부지에는 용적률 400%에 최고 높이 120m의 주상복합아파트 970가구(임대 54가구), 산업부지에는 용적률 468%로 업무 및 지식산업센터 ▦문래동4가 구역(9만4,087㎡) 주거부지에는 용적률 300%로 최고 100m 높이의 아파트 1,114가구(임대 89가구, 장기전세 110가구), 산업부지에는 용적률 460%로 업무 및 지식산업센터가 건립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문래동 옛 철공단지는 건축물의 노후화가 심하고 주거와 공업 기능의 혼재가 심했던 지역"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서남권의 신산업 거점지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계위에서는 용산구 이태원동 258-59 남산야외식물원 주차장 지하에 저류시설을 설치하는 '도시계획시설(저류시설) 결정(안)'도 통과됐다. 서울시는 기습적으로 폭우가 내릴 경우 인근 이태원ㆍ보광동 일대 저지대 주택 및 상가의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빗물 저류시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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