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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내달 회의서 감산 결정 가능성

오는 9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 감축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저널(WSJ)은 모하마드 알리 카티비 OPEC 이란 대표가 “국제석유시장에서 최소한 하루 100만배럴의 초과 공급이 발생한다”며 “초과 생산분을 제거하려면 생산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최근 유가는 초과 생산과 수요감소로 가격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현재의 생산량을 유지하는 방안과 생산을 줄이는 방안 중 하나가 선택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티비 대표의 발언은 미국은 물론 유럽ㆍ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하강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알리는 경제지표가 발표된 직후 나왔다. 앞서 지난 15일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중국과 중동 등 아시아 국가의 석유 수요 증가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수요감소를 충분히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세계 석유 수요량을 7월보다 하루 3만배럴 줄어든 8,690만배럴로 수정했다. OPEC이 석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은 올 들어 다섯번째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주 말 113.77달러로 7월 고점 대비 2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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