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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시리아 역습

IS에 뺏긴 라마디·팔미라 탈환작전 동시 전개

대대적 정비 돌입… 美도 공습 지원

이라크·시리아가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최근 점령된 지정학적 요충지를 되찾기 위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고 알자지라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라크군 및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의 요청으로 작전에 합류한 시아파 민병대는 지난주 말 안바르주(州) 라마디 지역에 역공을 펴 동쪽 일부를 되찾은 데 이어 이 지역의 전면적 재탈환을 위해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갔다. 이번 작전에는 이라크 군경 및 시아파 민병대는 물론 안바르주의 친정부 수니파 민병대까지 동원됐고 미군도 공습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라마디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110㎞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전략적 요충지로 지난 17일 IS에 점령됐다. 이라크군의 반격이 임박해지면서 IS 측에서도 24일 밤 무장대원 수십명을 트럭으로 실어날라 라마디 시내 곳곳에 배치하고 있다고 현지주민들은 전했다.



시리아 정부군도 최근 IS 수중으로 넘어간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 지역을 타깃으로 삼아 25일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IS가 주둔한 팔미라국립병원과 군 정보기관 건물 등을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팔미라 지역 또한 열흘 전 IS에 함락된 곳으로 이후 IS는 이 지역에서 시리아군 및 민병대·민간인 등 400명가량을 살해했다고 알자지라방송은 전했다. 특히 이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라는 점 때문에 IS의 반달리즘(유적 및 공공시설 파괴행위)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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