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및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의 요청으로 작전에 합류한 시아파 민병대는 지난주 말 안바르주(州) 라마디 지역에 역공을 펴 동쪽 일부를 되찾은 데 이어 이 지역의 전면적 재탈환을 위해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갔다. 이번 작전에는 이라크 군경 및 시아파 민병대는 물론 안바르주의 친정부 수니파 민병대까지 동원됐고 미군도 공습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라마디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110㎞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전략적 요충지로 지난 17일 IS에 점령됐다. 이라크군의 반격이 임박해지면서 IS 측에서도 24일 밤 무장대원 수십명을 트럭으로 실어날라 라마디 시내 곳곳에 배치하고 있다고 현지주민들은 전했다.
시리아 정부군도 최근 IS 수중으로 넘어간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 지역을 타깃으로 삼아 25일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IS가 주둔한 팔미라국립병원과 군 정보기관 건물 등을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팔미라 지역 또한 열흘 전 IS에 함락된 곳으로 이후 IS는 이 지역에서 시리아군 및 민병대·민간인 등 400명가량을 살해했다고 알자지라방송은 전했다. 특히 이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라는 점 때문에 IS의 반달리즘(유적 및 공공시설 파괴행위)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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