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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은 다시 오고싶은 느낌 줘야"

세계적 건축가 베르켈 용산CGV 강연


“건축물은 다시 돌아오고 싶은 느낌을 줘야 합니다.” 비정형적 건축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건축가 벤 판 베르켈(52)이 2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의 용산CGV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강조한 말이다. ‘도시계획과 건축의 새로운 시각’이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회에서 그는 “건축은 다시 오고 싶은 느낌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신이 설계를 맡은 현대산업개발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에도 ‘집으로 돌아가다’라는 콘셉트로 디자인에서부터 편안함을 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최영집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김창수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한스 하인스부르크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 건축과 교수 및 건축설계사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베르켈은 “건축은 특정 양식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면서 “과거 건축의 필수라고 여겨지던 기둥이 없어지는 등 형식에서 자유로운 디자인으로 건축이 진화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독특한 건물의 디자인으로 인해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그로 인해 명소가 될 수 있다”고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베르켈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지난 1998년 UN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이중나선형 구조로 유명한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벤츠뮤지엄과 뫼비우스 하우스 등의 설계를 통해 세계 건축의 첨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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