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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전망] 美경기부양안 증시상승 기여 기대

이번 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지난주말 시작된 ‘새해 랠리’가 지속될 지가 최대 관심사다. 미 공화당이 민주당 주도의 경기부양책 규모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부양안이 결국 의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상승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입성이 가까워지면서 낙관적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의 증시 상승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지는 기관투자자들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문회사인 채널캐피털리서치닷컴의 더그 로버츠 수석 투자전략가는 “트레이더들이 휴가에서 돌아온 후부터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주에는 연말 연휴로 증시가 한산한 가운데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번 주에는 기관투자자들이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면서 증시가 더욱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주에는 5일 자동차기업들이 내놓는 12월 자동차 판매 실적을 시작으로 6일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12월 서비스업지수, 유로권 소비자물가지수(CPI), 7일 모기지은행협회(MBA) 주택융자신청건수 등이 잇따라 발표된다. 로이터통신은 12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 11월의 1,030만대에서 1,000만대 정도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주 미 정부가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자회사인 GMAC에 5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제공키로 한 것도 그 효과는 1월 이후에나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빅3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는 점이 이제 더 이상 새로운 뉴스는 아닌 만큼, 다소의 자동차판매량 감소는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증시에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지표는 8일과 9일 나오는 미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 12월 실업률 등이다. 전문가들은 12월에 5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4ㆍ4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6% 가량 깎아내릴 만한 수준이다. JP모건의 브루스 캐스먼 이코노미스트는 “연초에 발표될 경제지표들이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라며 “세계 경제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위축된 시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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