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18 광주의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 ‘26년’이 개봉 6일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넘어서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6년’은 전날 하루 10만3,816명의 관객을 보태 누적관객수 100만9,959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개봉해 6일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이 같은 흥행 추세라면 다음 주 중 손익분기점인 관객 2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인기 작가 강풀의 웹툰이 원작인 이 영화는 5ㆍ18 희생자의 유족들이 시민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작전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2008년 처음 제작이 시도됐고 4년 동안 제작비 투자 조달에 어려움을 겪다 지난 6월부터 시민을 상대로 모금하는 ‘제작두레’ 방식으로 제작비 일부를 마련해 촬영에 들어갔다. 제작두레에 참여한 전국 1만5,000여명의 시민을 중심으로 ‘역사를 기억하자’는 움직임이 일면서 영화 ‘26년’을 보는 것은 일종의 캠페인으로까지 확산하는 추세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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