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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문성이 최고 인선기준"

"최근 낙하산 인사 잘못"<br>실무형 인물 기용 시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과 정부 내각구성의 인선 기준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성"이라고 밝혔다. 박 당선인이 직접적으로 전문성을 꼽음에 따라 앞으로 인수위를 비롯한 정부 내각구성에서 민생정책을 실질적으로 실행할 인물들이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성탄절인 이날 서울 창신동 창일경로회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유일호 신임 비서실장의 인선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당선인은 "최근 공기업ㆍ공공기관에서 전문성 없는 인사들을 낙하산으로 선임해 보낸다는 얘기가 많이 들린다"며 "국민들께도 큰 부담이 되고 다음 정부에도 부담이 되는 일이고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선규 신임 대변인도 이날 오후 당사에서 취임인사를 하며 "인수위 구성에서 대통합과 전문성 두 가지를 고려한 인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인선에 대해 박 당선인은 "전문성을 위주로 해서 조만간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수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행복특별위원장의 기용 여부를 비롯해 25명 안팎의 인수위원 발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경제민주화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민생정책 추진에 적합한 인물로 꼽히지만 동시에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의 필요성이 떠오르는 상황에서 경제민주화의 상징이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평을 받는다.

인수위원으로는 당내 대표적 경제통으로 대선에서 전체 공약을 조율하는 역할을 했던 안종범 의원을 비롯해 보육 공약을 담당한 김현숙 의원, 여성특보를 맡았던 민현주 의원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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