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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침액, 페니실린보다 1,200배 항병 효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봉침액(蜂針液)이 가축질병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농업기술원은 가축사육농가에서 봉침 액의 실증시험을 실시한 결과 큰 효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그 동안 가축사육 농가에서는 살아있는 벌을 이용, 벌침을 가축에 적용해 질병예방과 치료에 많은 효과를 거뒀으나 일반 축산농가들이 벌을 키우기 어렵고 정확한 봉침 투여량을 계산하지 못해 실효성이 떨어지는 등 확대 보급이 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은 경기도양봉연구회가 개발한 간편 봉침액 채집기를 이용, 봉침액을 수거해 간편하게 쓸 수 있도록 했다. 새로 개발된 봉침액은 축산농가에서 간편하게 주사제로 만들어 쓸 수 있도록 가루 형태로 공급되기 때문에 이용하기에 편리하고 보관하기도 쉽다. 효능 면에서도 기존 봉침보다 더 좋은 것으로 실증시험 결과 나타나는 등 일반 페니실린 보다 1,200배의 항병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건국대 수의대와 공동으로 돼지농가를 대상으로 농가실증 시험을 한 결과 돼지에서는 자돈의 설사, 호흡기질병, 생존율이 향상되었고, 모든 면에서는 분만이 용이하고, 후산시간 단축, 수태율이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도는 봉침액의 안정적 생산ㆍ보급을 위해 지난해 양평군 강화면에 도비 3억원을 지원, 봉산물 가공연구소를 신축하는 등 내년부터 모든 가축을 대상으로 실증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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