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활천리 일대에 조성중인 ‘KCC 울산일반산업단지’는 산업단지 특례법 시행 이후 전국에서는 최초로 공사에 들어간 ‘민간개발 산단 1호’다. KCC 울산일반산업단지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부지면적 121만 8,570㎡에 공사비 890억원, 용지매입비 650억원 등 총 사업비 1,947억원을 투입해 부지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이달 하순부터 본격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치대상 업종은 녹색에너지 사업과 운송장비 제조업 및 자동차 트레일러 제조업, 전기장비 제조업 등이다. 이미 태양광 소재 전문업체인 티에스솔라텍을 비롯해 40여 개 기업이 입주 신청을 마쳤다. KCC울산일반산업단지는 울산광역시와 경북 경주시의 경계에 위치해 경주와 대구 등의 자동차 협력업체들과의 연계가 용이하다. 또 현재 건설중인 울산~포항 고속도로가 바로 연결된다. 단지와 100여m 떨어진 곳에 경부고속도로 봉계IC가 신설될 예정이며 오는 10월에는 인근(울주군)에 KTX 울산역이 개통된다. 35번 국도와 인접해 있으며 여타 울산시와 전국의 주요도시 및 주변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확장 및 신설로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물류 이동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KCC울산일반산업단지의 분양가는 울산지역 산업단지와 비교해 저렴한 수준인 3.3㎡ 당 70만 원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티에스산업개발이 KCC 울산일반산업단지 개발에 나선 것은 무엇보다 개발에 따른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산업단지를 개발하기 위한 산업단지 지정 및 조성공사가 전국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산업단지(일반 산업단지)는 지난해 3ㆍ4분기 기준으로 전국 분양률이 96.2%에 달해 여유가 없다. 이 때문에 산업용지 공급 부문에서 차지하는 민간개발산업단지의 역할과 비중이 커지면서 분양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이와 함께 지난 2008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산업단지 특례법으로 이해 인ㆍ허가 기간이 종전의 2~3년에서 6개월로 단축되면서 투자 회수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졌다. 이밖에 민간자본에 의해 주도되는 산업단지는 수요 기업을 파악하고 부지 규모와 용도를 명확히 분석, 단기간에 예산을 집중해 토지매입 및 조성공사를 마무리함으로써 단지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티에스산업개발은 이 같은 매력 때문에 앞으로 민간 산업단지 개발이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특히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 공장부지 수요가 증가할 수 밖에 없어 앞으로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성우 티에스산업개발 회장은 “사업성이 충분한 만큼 민간기업의 산업단지 조성이 잇따를 것으로 생각된다”며 “전국에서 처음 특례법에 따라 조성되는 산업단지인 만큼 모범적인 산업단지가 되도록 만들겠다"며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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