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획전은 우리나라 역사자료 수집에 평생을 바친 고 사운 이종학 선생의 10주기를 맞아 그의 역사자료 수집 및 연구 활동을 되짚어 보고 역사의식 고취와 나라사랑의 마음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1부 ‘역사의 김매기를 시작하다’, 2부 ‘충무공 이순신과의 만남’, 3부 ‘한줌 재 되어도 우리땅 독도 지킬 터’ 등 모두 5부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충무공 이순신의 유고 전집인 ‘이충무공 전서’를 비롯해 독도와 조선해 관련 지도, 잃어버린 땅 간도와 일제 침략 자료, 수원화성 성곽 축조에 대한 기록을 모아 간행한 ‘화성성역의궤’ 등 150여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사운 이종학 선생은 1927년 경기도 수원군(현 화성시) 주곡리 출신으로 연세대 앞에서 고서점인 ‘연세서림’을 운영하면서 충무공 이순신과 임진왜란, 독도 관련 역사자료 등을 수집 발굴했고, 초대 독도박물관장을 지냈다. 지난 2004년에는 2만여점의 유물과 자료를 수원시에 기증해 현재 수원박물관 ‘사운 이종학 사료관’에 상설전시 및 보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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