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부터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천ㆍ평촌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호가를 소폭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5%로 3주 연속 같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신도시는 0.02%로 전 주(0.09%)에 비해 상승률이 다소 둔화된 반면, 신도시는 0.15%로 전 주(0.13%)에 비해 상승폭이 조금 커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양천구(-0.03%)와 평촌 신도시(-0.12%) 등 버블세븐 지역과 파주(-0.02%)ㆍ과천(-0.04%) 등 지난해 급등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조정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평촌과 파주가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인 것은 지난 2005년 말 이후 처음이다. 김규정 차장은 “많이 오른 곳에서 일부 호가가 소폭 떨어진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본격적인 조정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지만 이 같은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 재건축도 0.09% 하락했다. 강남(-0.12%)과 강동(-0.11%)이 3주만에 다시 하락했고, 송파(-0.29)는 지난 9월 이후 처음 하락했다. 이 밖에도 서울의 경우 도봉(0.64%)ㆍ중랑(0.51%)ㆍ성북(0.42%)ㆍ영등포(0.39%) 등 강북권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중동(0.10%)ㆍ일산(0.07%)ㆍ분당(0.03%)ㆍ산본(0.02%) 순으로 소폭의 변동률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의정부(0.73%)가 뉴타운과 경원선 등의 호재로 강세가 이어졌고, 남양주(0.39%)ㆍ동두천(0.38%)ㆍ안산(0.30%)ㆍ하남(0.26%) 등도 0.2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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