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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골프대회' 앤서니 김·노승열 출전
입력2011-10-11 13:45:46
수정
2011.10.11 13:45:46
박민영 기자
“휴대전화 없는 대회 치르겠다”
오는 20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총상금 75만달러)에 앤서니 김(26)과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 등이 참가한다.
최경주(41ㆍSK텔레콤)는 11일 경기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120명 가운데 주요 선수 명단과 대회 컨셉트 등을 발표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은 2008년 와코비아 챔피언십과 AT&T 내셔널, 지난해 셸 휴스턴 오픈 등 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선수다. 지난해 아시아 투어에서 최연소 상금왕을 차지한 노승열과 중국의 골프 영웅으로 불리는 장리안웨이(46)도 초대받았다.
지난 5월 대회 창설 발표 당시에 비해 초청 선수의 면면이나 규모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다. 최경주는 “많은 선수들과 접촉했고 지금도 접촉 중이지만 특히 다음달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 등 유명 선수들의 참가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다음에는 꼭 참가하겠다고 말하는 선수들이 많아 내년부터 더 많은 훌륭한 선수들을 초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경주는 대회의 컨셉트를 ‘골프문화’와 ‘나눔’으로 잡았다. 최근 갤러리의 관전 매너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휴대폰 없는 대회’를 추구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장 안에 휴대전화를 가지고 오지 못하도록 결정했으며 사전에 충분히 공지해 관람객들이 자발적으로 휴대폰을 보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는 최경주는 “벨 소리나 촬영 소리에 불편을 겪지 않는 새로운 골프문화를 선도하는 대회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CJ그룹의 신병철 부사장은 “아시아 최고의 선수인 최경주의 명성에 걸맞는 대회로 만들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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