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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김연아 세계선수권·WBC, 4월-류현진 ML 데뷔전… 내년에도 스포츠 감동 계속




올림픽은 끝났고 월드컵은 2014년이다. 하지만 2013년에도 스포츠의 감동은 계속된다. '야구월드컵'으로 불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리는 해이고 '돌아온 피겨퀸' 김연아는 2년 만에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축구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갈 나라들이 6월이면 최종확정되며 골프는 라이더컵(미국-유럽 남자프로골프 대항전)에 버금가는 굵직한 국가대항전들이 몰려있다.

◇WBC, 4강 넘어 우승 도전='야구강국' 한국은 WBC 3회 연속 4강을 넘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류현진ㆍ김광현ㆍ추신수 등 주축들이 부상이나 소속팀 적응을 이유로 빠졌지만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과 일본 타점왕 이대호가 건재한 데다 대진운이 좋아 우승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한국은 2006년 1회 대회에서 4강에 올랐고 200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했다. 3회 대회는 3월2일 네덜란드전을 시작으로 1라운드에 돌입하며 결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다.

◇골프한류는 계속된다=올해 9승에 메이저 4개 대회 중 3승을 쓸어 담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점령한 '코리안 시스터스'는 2013년 전망도 화창하다. 특히 최나연ㆍ신지애ㆍ박인비 '트로이카'의 샷 감에 물이 올랐다. 두 자릿수 승수에 메이저 전승을 기대해도 무리가 아니다. '코리안 브러더스'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승으로 주춤했지만 각각 수석과 역대 최연소로 PGA 투어에 진출한 이동환, 김시우가 가세해 재도약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남매의 새 출발=김연아는 3월 캐나다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2014 소치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엿보고 박태환은 7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수영 세계선수권에서 금빛 물살을 가른다. 박태환은 올 9월 SK텔레콤과 계약이 끝난 뒤 후원사 없이 훈련 중이다.



◇제2의 코리안특급 류현진=메이저리그가 볼 만해졌다. 국내프로야구를 거친 최초의 메이저리거 류현진 때문이다. 6년간 3,600만달러(약 390억원)의 대형계약으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이르면 4월3일이나 4일 선발 마운드에 올라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상대는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골프 국가대항전 풍성=올해가 라이더컵의 해였다면 2013년은 프레지던츠컵(미국-세계연합 남자프로골프 대항전)의 해다. 격년으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은 올해는 10월 4일 미국 더블린에서 개막하며 차기 대회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다. 내년 8월에는 미국 콜로라도에서 솔하임컵(미국-유럽 여자프로골프 대항전)도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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