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머리를 3대1(7대6 6대7 6대2 6대4)로 꺾고 이 대회 8년 연속 4강 진출을 이뤘다. 경기는 3시간32분이 걸려 현지시각으로 오전1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조코비치는 니시코리 게이(11위·일본)와 결승행을 다툰다. 니시코리는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4위·스위스)를 3대2(3대6 7대5 7대6 6대7 6대4)로 물리쳐 일본 남자 단식 사상 96년 만의 US 오픈 4강 기록을 작성했다. 니시코리 이전에 구마가에 이치야가 지난 1918년 이 대회 4강에 오른 적이 있다. 메이저 대회 4강은 1933년 사토 지리(윔블던) 이후 처음이다. 16강에서 4시간19분 만에 경기를 끝낸 니시코리는 이날도 4시간15분의 혈투 끝에 일본 테니스 역사를 새로 썼다. 전날 중국의 펑솨이가 여자 단식 4강에 진출한 데 이어 니시코리도 준결승에 오르면서 이번 US 오픈은 아시아의 강세가 대회 키워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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