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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이시카와 보자" 여고생 팬등 구름 갤러리
입력2011-10-13 16:07:54
수정
2011.10.13 16:07:54
일본오픈골프 13일 개막…이시카와 4오버 공동 68위, 김경태 1오버 공동 27위
일본 지바현의 주택 밀집 지역. 도무지 골프장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곳에 골프장이 있었다. 그것도 1932년 개장해 무려 80년이 다 된 골프장이었다.
소박한 클럽 하우스와 공원 같은 코스로 지극히 ‘일본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다카노다이CC(파71ㆍ7,061야드). 이곳에 아침부터 구름 갤러리가 몰려들었다. 일본 최고 권위의 제76회 일본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13일 개막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갤러리의 시선은 ‘꽃미남’ 이시카와 료(20ㆍ일본)에게 고정되다시피 했다.
빼어난 기량과 ‘이기적인’ 외모로 2008년 프로 전향 후 슈퍼스타로 떠오른 이시카와는 올 시즌 미국 무대에서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공동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성적은 통산 9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올 시즌 마스터스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20위다.
이시카와의 팬들은 남녀노소 구분이 없었다. 백발이 성성한 노년의 갤러리는 일본골프의 미래를 짊어진 청년의 몸짓 하나하나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교복 차림의 여고생 팬들은 이시카와를 따라 18홀을 돌며 홍조 띤 얼굴로 발을 동동 굴렀다.
이시카와와 같은 조에서 티오프한 ‘디펜딩 챔피언’ 김경태(25ㆍ신한금융그룹)는 이시카와의 인기에 움츠러들 법도 했지만 지난 시즌 한국인 최초로 일본 상금왕을 거머쥔 강자답게 침착하게 홀을 공략해 나갔다. 전반을 보기 1개로 마친 김경태는 후반 들어 버디 2개, 보기 2개를 쳐 1오버파 72타(공동 27위)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반면 이시카와는 후반에만 3타를 잃는 등 버디 1개, 보기 5개로 4오버파 75타(공동 68위)로 불안한 출발을 했다. 올 시즌 일본 투어 상금 선두인 배상문(25ㆍ우리투자증권)은 2언더파 69타로 선두권에 오르며 시즌 3승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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