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4월 착공 후 1945년 8월 광복을 맞아 공사가 중단됐던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이 재개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동해선 포항~삼척(165.8km) 철도건설사업 중 2단계 구간인 영덕~삼척 구간(121.7km) 중 지난 2009년 설계 완료한 6공구와 17공구를 제외한 96.9km 구간에 대한 설계를 오는 8월 중 착수해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동해선은 과거 일제 강점기에 동해안을 따라 부산에서 원산을 잇는 노선으로 계획돼 1935년 12월 부산진~포항(147.8km) 동해남부선과 1937년 12월 원산~양양(192.6km) 동해북부선을 개통했으나 포항~삼척 구간은 1940년 4월 착공 후 1945년 8월 광복을 맞아 공사가 중단됐다.
철도공단은 이번 설계를 거쳐 2018년 포항~삼척 노선이 개통되면 부산진에서 삼척을 직접 연결하는 철도망이 신설돼 현재 시외버스로 3시간10분이 걸리는 이동시간이 1시간35분으로 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동해안의 철도교통망 확충으로 지역주민의 교통편익이 증대됨은 물론 관광자원 개발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돼 국가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