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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브라질 정치무대 컴백

10월 지방선거 후보 지원 나서


후두암과 폐렴으로 병상에 있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66·사진) 전 브라질 대통령이 정치활동을 재개했다.

15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데상파울루는 룰라 전 대통령이 전날 연립정권의 축을 이루는 브라질사회당(PSB) 고위인사와 오는 10월 지방선거 전략을 협의하는 등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이달 말까지 후두암과 관련된 최종 검진을 마치고 5월부터 주요 시장후보 지원을 위한 대중연설도 행할 것으로 보인다.

집권 노동자당(PT)은 룰라의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해 지난 2010년 치러진 대선과 총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승리, 국정 전반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노동당은 룰라가 대중연설을 시작하는 5월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룰라는 2003년부터 8년간 집권하며 매년 4%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이끌어 퇴임 직전에도 87%가 넘는 국정 지지율을 유지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후두암 판정을 받고 세 번의 항암화학 요법과 38번의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4일에는 폐렴 증세로 상파울루 시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뒤 11일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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