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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 男 100m '자메이카 집안싸움'
입력2011-08-15 15:10:24
수정
2011.08.15 15:10:24
미국 로저스, 도핑검사 양성 반응
남자 100m 강호 중 한 명인 마이크 로저스(26ㆍ미국)가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장이 불발될 위기에 놓였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로저스가 지난달 7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대회를 마치고 받은 도핑 검사에서 흥분제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1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로저스는 “친구들과 함께 클럽에 가서 마신 에너지 음료에 흥분제가 들어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저스는 지난 11일 발표된 미국 대표팀 명단에 남자 100m와 400m계주 대표로 포함됐다. 100m에서는 9초85로 올 시즌 기록 순위 4위에 올라 있다.
로저스가 미국 대표팀에서 빠지면 대구 대회 남자 100m 종목은 우사인 볼트(25)와 아사파 파월(29), 마이클 프레이터(29) 등 자메이카 선수들 간의 집안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9초79의 시즌 2위 기록을 보유한 타이슨 게이(29·미국)는 엉덩이 부상으로 대구 대회 불참을 선언했고 시즌 3위(9초80)의 기록을 낸 스티브 멀링스(29ㆍ자메이카)도 금지 약물을 사용한 사실이 최근 확인돼 출전이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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