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012년 항공여객이 사상 최대 실적인 6,93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8.2% 늘어난 수치다.
국제선 여객이 4,770만명으로 전년보다 11.9%, 국내선 여객이 2,160만명으로 3.0%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은 우리 국적 항공사가 3분의 2인 66.7%로 외항사(33.3%)를 두 배 앞섰다. 이 중 국내 저비용 항공사의 분담률은 7.5%로 전년(4.3%)보다 크게 늘었다.
인천공항 환승여객도 686만명으로 전년 대비 21.1%나 급증해 개항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의 국제선 여객 호황은 한류 열풍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과 주 5일 수업제로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가 동시에 늘어난 덕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갈수록 늘어나는 여객과는 달리 항공화물은 세계 경기침체와 IT제품의 해외 생산 확대로 인한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한 321만t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는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개최, 저비용항공사 국제선 취항 증가 등으로 국제선 여객 5,000만명 시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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