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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오일머니, 美 방위산업도 '침투'

아부다비펀드, 반도체社 AMD 지분 9% 취득… 美정부 "안보상 우려"


중동의 오일머니가 미국의 핵심 반도체 제조업체의 지분을 인수하자, 미국 정부가 우려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7개 토후국중 하나인 아부다비가 국영투자회사인 무바달라개발을 통해서 미국 반도체제조업체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의 지분 9%를 취득한다고 보도했다. 인수 비용은 약 7억달러로, 리만브러더스와 모건 스탠리 등이 자문사로 참여했다. 무바달라개발은 아부다비가 해외에서의 전략적 투자를 위해 지난 2002년 설립한 회사로 토후국 정부가 지분 100%를 확보하고 있다. 무바달라는 지난 9월에도 미국의 대표적인 사모펀드인 카알라일의 지분 7.5%를 13억5,000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AMD는 미국 인텔사와 다투는 반도체분야 핵심기업으로 미국 방위산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국가 보안상의 이유를 내세워 통신과 방산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에 많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해외 국부펀드 주도의 M&A가 보다 투명하고,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경제적인 이유에서 이뤄지도록 규정을 만들 것을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에 요청했다.. 하지만 AMD는 이번 투자 유치를 환영하는 입장이다. 인텔과의 경쟁 격화로 지난 3ㆍ4분기 실적이 4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는등 경영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7월 54억달러를 투입해 캐나다의 반도체 관련업체인 ATI를 인수, 자금사정도 넉넉치 않다. AMD는 신규로 유치한 자금을 마케팅과 신제품 개발비용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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