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내고 “당내 구태와 낡은 질서에 정면으로 맞서 노쇠한 민주당을 뿌리부터 바꾸기 위해선 새 인물이 필요하다”며 “당을 뼛속까지 바꿔 수권정당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비주류 쇄신파 의원으로 분류되는 안 의원은 경기 오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고, 지난 2004년 국회에 첫 입성했다. 지난해엔 정봉주 구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안 의원은 “저는 단 한번도 제 이익만을 쫓아 특정 계파의 편에 서지 않았다”며 “계파의 나눠먹기가 아닌 당 전체를 위한 결정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경기 구리를 지역구로 둔 윤호중 의원도 이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원 누구나 민주당에서 평등하고 공정한 기회를 통해 정의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의 대통합과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지난 17대 국회에 열린우리당 의원으로 국회에 첫 발을 들인 윤 의원은 지난 18대엔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수석사무부총장 등을 지냈다가 19대 국회에 재입성했다. 당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지난 대선 땐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전략기획실장을 맡아 범주류로 분류된다.
윤 의원은 “민주당에 비주류라서 억울하게 불이익을 받거나 주류라서 부당하게 비난 받는 일을 없애겠다”며 “저부터 계파를 만들거나 계파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뜻에서 이번 경선에 캠프를 만들지 않겠다”고 말했다.
두 의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는 양승조ㆍ조경태ㆍ우원식ㆍ유성엽ㆍ장하나ㆍ황주홍 의원과 장영달 전 의원, 장경태 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등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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