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모술 댐 장악은 정부군과 쿠르드군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앞으로도 우리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IS에 대한 제한적 공습을 계속할 것”이라며 “IS 격퇴에 중요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장기적 전략을 세워 IS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 이라크 북부의 인도주의적 구호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적 연대를 끌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라크 사태의 궁극적 해법은 신뢰 가능한 정부를 구성하는 데 있다”며 “하이데르 알아바디 신임 총리는 이라크 통합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도 이라크 북부 모술댐 주변의 IS 병력과 장비에 폭격을 15회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전투기와 폭격기, 무인기가 모두 동원된 이날 공습에서 IS 무장세력의 진지 9곳과 차량 8대를 파괴했다고 중부사령부는 설명했다. 파괴된 차량 중에는 이동식 대공포 1문도 포함됐다.
지난 8일 첫 공습 이후 미군은 이라크에서 이날까지 모두 68회의 폭격을 했다. 이 가운데 35회는 16일 이후 사흘 연속 모술댐 근처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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