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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구체적 실무작업 이미 돌입

사업추진 보고서 작성 완료

한반도대운하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건설교통부가 이미 구체적인 사업추진 보고서 작성을 완료하는 등 대운하 건설을 위한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건교부에서 800쪽 분량의 대운하 사업 관련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이 보고서는 타당성 검토가 아니라 사업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실무방안”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대운하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방안과 경제성 극대화 방안 및 환경문제 해결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는 이번에 마련된 보고서를 이달 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 보고 때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대운하 건설이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만큼 정부 입장에서는 대운하 건설에 대한 찬반 의견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보고서는 대운하 건설을 전제로 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이에 앞서 장석효 인수위 한반도대운하TF 간사는 지난해 12월28일 대우건설ㆍ삼성건설ㆍGS건설ㆍ현대건설ㆍ대림산업 등 5개 건설업체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조찬간담회 자리에서 대운하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환경문제와 경제성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부 차원에서는 한반도대운하 사업추진 계획을 완료하고 실무작업에 돌입한 셈이다. 한편 인수위는 대운하 사업과 관련, 오는 2월 초 한국개발연구원(KDI)ㆍ국토연구원 주관으로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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