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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이라이트] 남자핸드볼 '도하 악몽' 털어내나

남자 핸드볼이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대표팀은 아시안게임 폐막 하루 전인 26일 오후9시15분 중동의 강호 이란과 맞붙는다. 4년 전 ‘도하 악몽’을 시원하게 털어낼 기회다. 2006년 중동 심판들의 어이없는 편파 판정에 희생돼 노 메달의 아쉬움을 남겼던 한국은 당시 동메달 결정전 패배를 안겼던 이란에 설욕하고 아시아 최강의 위용을 재확인시킨다는 각오다. 지난 2002년 부산 대회까지 5회 연속 우승 행진을 펼쳤던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이란을 31대29로 이겼던 자신감을 바탕으로 윤경신과 정의경(이상 두산), 유동근(인천도시개발공사)이 골 폭풍을 준비하고 있다.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5연패 행진을 펼치다 25일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발목을 잡힌 여자 핸드볼은 이보다 앞서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는 오후8시 벌어지는 결승전에서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 때 극적으로 중국을 꺾고 우승했었다. ‘숙적’ 일본에 뼈아픈 2대3 역전패를 당해 3회 연속 우승에 실패한 남자 배구는 태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이 밖에 금메달 기대가 큰 바둑에서는 이창호, 이세돌과 조혜연, 이민진이 각각 남녀 단체전 우승 석권에 나선다. 또 가라테는 남자 75㎏급과 84㎏급, 여자 61㎏급에 김도원과 장민수, 최초롱이 출격한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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